폭염속 반려동물 - 강아지와 고양이 열사병 증상 치료 예방방법

우리의 반려동물들도 열사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열사병은 체온이 정상치 이상으로 상승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반려동물 열사병은 중증도에 따라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구분됩니다. 일사병은 체온이 상승하는 상태로 중추신경계에는 이상이 없지만 열사병은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지내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잘 관찰하시고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수의사에게 바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열사병 증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강아지 열사병 증상: 헐떡거리거나 호흡곤란, 과도한 침 흘림, 고열, 맥박상승, 지속적인 낮잠, 일어나지 못함, 몸 떨림, 구토, 설사, 혈변, 기절
• 고양이 열사병 증상: 개구호흡, 끈적거리는 침, 무기력으로 인한 활력 저하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상승하여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고양이에 비해 열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

 

또한 강아지와 고양이는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다릅니다.

• 강아지는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헐떡거리거나 호흡곤란을 보일 수 있습니다.  
• 고양이는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개구호흡이나 끈적거리는 침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열사병에 걸리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동물 병원에 가야 합니다.

 

열사병 응급처치 [출처-세종시 119소방본부]

 

만약 반려동물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주고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냉수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선풍기를 틀어주고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며 귀와 발 주변에 물을 묻혀 정상 체온 범위인 39.0도 이하로 떨어지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합니다.

체온이 내려가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보이면 미지근한 물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복하는 것처럼 보여도 탈수 상태 또는 합병증과 같은 위험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열사병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여름 차에 고양이와 강아지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합니다.
• 여름철 산책시킬 때는 아침이나 저녁에 산책을 하고 산책 후 그늘에서 자주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날씨가 너무 더우면 산책을 피하고 산책 중 물을 자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 실내 적정 온도는 28도를 유지해 줍니다. 만약 외출을 한다면 일기예보를 보고 가장 더운 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에어컨 예약 설정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얼린 페트병, 쿨매트를 이용하여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더울 때 열을 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 털은 피부를 보호하고 몸의 열을 조절하기 때문에 털을 모두 미용해 버리면 뜨거운 햇빛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털을 바싹 밀기보다는 자주 빗질을 해주며 죽은 털이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또한 깨끗한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물그릇은 매일 2번 이상 씻어 여러 장소에 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침이나 음식 찌꺼기들로 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자주 바꿔줘야 합니다. 다양한 습식 제품이나 수박, 멜론 같은 과일로 수분 보충을 확실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의 체온은 어떻게 측정할까요?

 

반려동물의 정상 체온은 보통 37.5~39.0도입니다. 주변환경, 계절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체온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직장, 즉 항문을 통해서입니다. 약 2~3cm 정도의 항문에 직장 전용 체온계를 넣어 측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문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털이 없는 코나, 귀 안쪽의 열이 있는지 만져서 확인할 수 있고,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여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비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위의 증상등을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반려동물에 대해 세심한 보살핌으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래 링크는 119 동물구조 응급처치 매뉴얼입니다.  미리 숙지해 두시면 응급 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sejong.go.kr/bbs/R0139/view.do?nttId=B000000045347Do4sU1j&mno=sub02_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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