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근무하시던 시절 중동지역과 인도 쪽 출장이 잦으셨던 아버지를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이태원에 있는 요르단 음식 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열심히 검색을 해서 찾은 페트라라는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페트라는 요르단의 도시 이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길 찾는데 집중했다가 또 깜빡해 버린 간판 인증숏 ㅠㅠ
네이버 업체등록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페트라
이태원에 위치한 페트라는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픈하여 밤 10시까지 영업하며
따로 주차장은 없어 근처 용산구청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용산구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용산구청 주차장입구
부모님을 모시고 한의원에 들렀다 오느라 점심시간이 좀 지난 1시 반정도에 방문하여
사람이 없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흘러나오는 음악도 이국적이었으며
우리 뒤로 입장하는 분들은 다 외국분이셨답니다.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모르겠는데..
한국말을 하시는 분이 메뉴판 보시며 설명을 해주셨어요.
저희는 4인이서 병아리콩으로 만든 후무스, 구운 가지로 만든 바바가 누즈 , 팔라펠, 피타빵
그리고 메인메뉴로 양고기술탄과 닭고기 비리아니를 주문하였습니다.
설명을 들으며 주문을 하여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주문을 하니 바로 정갈한 접시가 세팅이 됩니다.
주문한 후무스와 피타빵이 나왔는데요~
피타빵은 갓 구워 아주 따끈따끈 했으며
흰색과 빨간색 두 가지 소스와 함께 서브되었습니다 .
후무스는 중동지방음식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요리이며
병아리콩을 향신료와 레몬즙 등과 갈아 만드는데
콩이라기보다는 참깨 같은 고소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향신료느낌보다는 곡물의 고소함이 아주 강한 맛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피타빵에 계속 찍어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습니다.
두 가지 소스가 같이 나왔는데
흰색은 마요네즈 같은 맛이었고, 빨간색은 고추기름느낌의 매콤한 소스였습니다.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후무스를 아주 다채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팔라펠 레귤러가 나왔는데요~
으깬 병아리콩을 향신료와 섞어 미트볼처럼 빚어 튀긴 중동 대표음식입니다.
이날 저는 팔라펠이 베스트였습니다~
으깬 병아리콩과 향신료 등이 어우러져 눈감고 먹으면 고기의 느낌도 나는 신기한 맛이었는데
피타빵에 싸서 소스 얹어 먹으면 케밥 같은 맛이 나서 엄청 맛있게 먹었네요
닭고기, 양파, 향신료, 마살라가 쌀과 함께 조리된 요리인 비리아니라는 메인요리가 나왔는데요
큼직한 닭고기가 덩어리째 들어가 있고
향신료로 맛있게 볶아진 볶음밥 요리 같았습니다
쌀이 안남미 같은 길쭉한 외국쌀이라 식감이 재미있었으며
향신료향이 강했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토마토, 콩 등과 함께 요리된 양고기를 밥과 함께 먹는 요리인 술탄(램)이 나왔는데요
토마토수프+카레 느낌의 소스와 양고기의 조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아주 맛있게 드셨는데... 저는 양고기냄새에 크게 얻어맞아 휘청했답니다. ㅠㅠ
"나는 중동에서 온 양이다"라는 느낌이 강해서.. 양고기, 향신료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맛이었습니다.
이국적인 요리를 찾으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설픈 퓨전이 아닌 정말 현지 같은 이국음식이라
향신료 좋아하시고 중동, 인도에 자주 가셨던 아버지는 엄청 만족스러워하셔서
정말 뿌듯한 식사였습니다~
이태원 가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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